친구관계든 애정관계든 다른 이들과 관계를 잘 맺는 것은 하늘이 점지한 일부 소수에게만 국한된 능력이 아니라 어느 누구든 노력을 통해서 익히거나 개발할 수 있는 사회적인 기술일 뿐이다.
이러한 사회적인 기술을 익히는 데에는 다른 이들, 심지어는 동물까지도 포함해서 외부와의 다양한 접촉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회적인 접촉은 정신 건강뿐 아니라 스트레스 호르몬을 감소시켜서 면역력에 영향을 끼치는 등, 신체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익히 알려진 바와 같다.
다음은 심리학 및 성격개조 전문가들이 밝히는 사교적인 사람이 되기 위한 단계들이다.
1. 사교적 모임을 주도하라.
노력은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이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서는 사교적인 기술을 연마할 수가 없다. 우리가 볼 때 가장 사교적이라고 여겨지는 사람들은 대부분 주변 사람들과 접촉할 기회를 많이 가져서 사람 사이의 관계를 관찰하고 자신의 행동을 끊임없이 개선해 나간다. 따라서 사교적인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이제 더 이상 모임 등에 초대되었을 때 거절하지 말고 보다 적극적으로 집에 사람들을 초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 그리고 친구나 가까운 사람들과 외출할 기회를 가급적 많이 만들도록 노력하라.
2.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없는 이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접근할 때 자신이 위트 넘치고 재미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전전긍긍한다. 그러나 자신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접근했을 때 상대방이 호의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사실을 믿는다.
3. 다른 이들을 관찰하라.
사교적인 사람들은 항상 정보를 모으는데 노력을 기울인다. 그들은 다른 이들을 관찰하고 이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며 자신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사교적인 사람들은 다른 이들의 감정 표현이나 신호 등에 관심을 기울여서 그들이 다른 사람의 참여를 꺼려하는지 혹은 자신이 끼어들 자리가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어낸다. 대화에 능숙한 사람들의 경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화나 사회적 상황 등에 관련된 시의적절한 내용을 언급하는 반면, 공격적인 대화자는 다른 사람들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끼어들려는 시도는 보다 빈번히 하나 주로 사람들의 관심을 자기에게로 돌리는 데에만 관심이 있어서 번번이 실패하곤 한다. 그런 사람들은 종종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화의 주제를 돌리려고 하거나 질문에 논쟁조로 답변하여 상황을 그르치곤 한다.
4. 대화에 참여할 때는 조심스럽게 하라.
이미 진행되고 있는 대화에 참여할 때에는 타이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교적인 사람들은 자신이 참여하고자 하는 그룹의 대화 내용이나 주변 상황들을 충분히 관찰한 후에 조심스럽게 참여할 기회를 포착한다. 보통 참여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대화가 끊긴 잠깐의 공백기이다.
또한 참여하는 내용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화에 관련된 질문이거나 다른 사람이 이미 말한 내용에 대한 부연 설명인 경우가 좋으며 절대 대화가 끝나기 전까지는 다른 주제로 바꿔서는 안 된다. 그리고 스스로 대화를 주도하고 있다 하더라도 일단 대화가 시작되고 나면 자신은 한발짝쯤 물러서서 다른 이들에게도 이야기할 기회를 줘야 한다.
5. 거절당하는 것을 두려워말라.
사람이란 누구나 때로는 거절당한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이다. 아무리 인기있는 사람이라도 거절당하는 경우란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여기서 사교적인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과의 차이점은 이러한 거절을 당했을 때의 반응이다.
사교적인 사람들은 자신이 거절당하는 것은 스스로의 문제라기보다는 다른 외부적인 문제, 즉 주제가 맞지 않았다든지, 그 사람이 현재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든지 혹은 오해가 있었다든지 하는 등의 문제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이 참여할 수 있는 다른 그룹을 찾을 것이다. 이들은 자신이 거절당했을 때 이에 좌절하지 않고 “그렇다면 다음 기회에 만날 수 있을까요?”하면서 새롭게 제안을 하거나 자신이 낄 수 있는 다른 무리를 찾아 나선다.
6. 감정을 잘 조절하라.
사회적인 상황이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고 급변하는 것이어서 다른 이들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잘 유지하려면 사람들의 표정이나 음성 등 모든 언어적 및 비언어적인 단서들에 관심을 기울여서 그것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제대로 해석해야 한다.
그러나 만약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한다면 다른 이들이 표현하는 신호들을 제대로 해석할 수 없을 것이며, 특히 흥분, 두려움, 불안 등의 부정적인 감정상태에 있을 경우에는 더더욱 그러하다. 최근의 연구에서 가장 사교적인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가장 잘 조절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결과가 소개되었다. 그러한 사람들은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그냥 속으로 삭이는 것이 아니라 아예 관심을 다른 긍정적인 곳으로 돌려서 좋게 해석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7. 대립을 극복하라.
사회적인 관계를 맺다 보면 의견 대립 혹은 대치는 필연적인 것이며 이를 어떻게 잘 극복하느냐가 사교적인 기술에 있어서 중요한 관건이 된다. 즉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해치는 것은 의견 대립 그 자체가 아니라 이를 풀어가는 과정에 있는 것이다. 만약 제대로만 해결된다면 의견의 불일치는 관계를 보다 톡톡히 해줄뿐더러 상대방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하게 만들고 대화의 기술도 한층 성숙하게 한다.
사교적인 사람들은 대립이 있을 때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으로 맞서기보다는 먼저 사과하고 다른 제안을 하거나 교섭을 한다. 혹은 경우에 따라서는 대화의 주제를 바꾸기도 하면서 상황을 타개한다. 이는 무조건적으로 다른 이의 요구에 복종하라는 것이 아니라 쌍방이 원하는 바의 타협점을 찾아서 적절히 마무리하는 것이다.
8. 유머 감각을 지녀라.
유머는 사교술에 있어서 가장 훌륭한 것이며 어느 연령 대에나 쉽게 동화될 수 있는 기술이다. 유머는 부정적인 감정을 희석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아주 긴박한 상황에서도 사용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유머를 단련시키는 훈련법은 없으며 다만 모든 상황을 밝고 긍정적으로 보려고 노력하는 자세만이 도움이 될 것이다.
소극적인 성격의 또 다른 특징은 사람들이 가득 모여 있는 장소에서도 이들은 가장 튀는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여 스스로 열등감에 빠지게 된다.
사교적이라고 여겨지는 사람들은 대부분 주변 사람들과 접촉할 기회를 많이 가져서 사람 사이의 관계를 관찰하고 자신의 행동을 끊임없이 개선해 나간다.